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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주택 건축은…베이비부머·X세대 노린 단층주택 인기

최근 몇 년간 주택 건설업계는 자재 공급 부족과 급격한 비용 상승이라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 건축 전문가들은 지속되는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과 원자재 가격 변동, 인건비 상승 등과 같은 현재 상황이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고자 건설업체들은 건축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객의 니즈 충족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 중이다. 이 같은 건축업계 현안을 반영한 최근 건축 디자인 트렌드를 알아봤다.     ▶사전마감 바닥재   최근 주택 건축업계에서는 사전 마감된 엔지니어드 플로어(Prefinished Engineered Floors)가 주목받고 있다. 이 바닥재는 공장에서 미리 샌딩과 마감 처리가 완료되어 현장에서 별도의 작업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자재비와 인건비 등 비용 절감 측면에서 큰 장점을 지닌다. 그래서 건축 시 빠른 설치가 가능하며 설치 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려는 건축업체 및 건축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공장에서 엄격한 환경에서 마감 처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장에서 마감된 바닥재보다 내구성이 뛰어나다.   특히 대부분의 제품이 자외선 경화 처리(UV Curing)가 돼 스크래치와 변색에 강하며 습기에 대한 저항력도 높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지 및 보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주상복합 단지   팬데믹을 거치며 쇼핑몰과 사무실 등 상업용 부동산 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다. 대신 팬데믹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늘어 집 근처에서 쇼핑, 식사,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면서 주거, 상업, 문화 공간이 결합된 주상복합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글렌데일 소재 '아메리카나 엣 브랜드(Americana at Brand)'. 이 단지 안에는 주거 시설을 비롯해, 백화점, 레스토랑, 영화관, 카페 등이 몰려 있어 생활과 동시에 여가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친환경 주택   전기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주택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친환경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는 가주에서는 주민들이 전기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태양열 발전을 사용하는 주택 소유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태양광 패널이 있는 주택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 건축 전문가들은 "태양광 패널과 이를 통해 생성된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저장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면 주.야간 모두 집 전체 전력 및 전기차 충전까지 거의 무료로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단층 주택   단층 주택은 베이비부머뿐 아니라 은퇴를 앞둔 X세대 주택 구매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건축 전문가들은 "단층 주택은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감을 제공하며 비용 면에서도 2층 주택보다 일반적으로 더 저렴하다"고 설명한다. 게다가 최근 건축과 리모델링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건축업체와 건축주 모두 2층 주택 보다 단층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3D 프린팅   3D 프린팅 기술도 최근 건축업계의 중요한 트렌드다. 세계 최대 규모의 3D 프린팅 주택 단지인 텍사스 조지타운 소재 울프랜치(Wolf Ranch)는 3D 프린팅을 통해 최근 총 100여채의 주택을 완공했으며 현재 25% 이상이 분양된 상태다. 3D 프린팅 건축은 건축 비용을 줄이고 건설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매력. 또 내구성이 뛰어나 습기, 곰팡이, 해충 등에 대한 저항성도 크다.     ▶넓은 주방   팬데믹을 거치며 주택 건축에 가족 중심적인 디자인이 더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건축 업체들에 따르면 최근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고 요리하고 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주방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그래서 모든 가족이 참여해 요리할 수 있도록 큰 레인지와 오븐, 조리대, 여러 개의 싱크대를 갖춘 넓은 주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뒷마당   집값과 주택 유지비 등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집을 떠나 여행하기보다 집에서 휴식하기를 원하는 홈오너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뒷마당이나 패티오가 있는 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해 식사나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인 월풀 스파, 수영장, 야외 라운지, 야외 주방, 어닝 등이 있는 뒷마당이 인기다. 이외에도 야외 벽난로나 화덕 등이 있는 뒷마당도 각광받고 있다.     ▶도파민 데코   팬데믹을 거치며 주택에 정신건강 및 웰빙을 위한 기능이 강화되면서 '도파민 데코'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도파민 데코는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에서 유래한 것"이라며 "이 장식법은 생동감 있는 색상, 다양한 텍스처, 재미있는 패턴을 통해 거주자들에게 행복감과 따뜻함, 그리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또 실내뿐 아니라 야외 공간도 강렬한 색상으로 꾸미는 도파민 데코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베이비부머 단층주택 주택 건축업계 친환경 주택 주택 건설업계

2024-10-16

[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워치

과거 사례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집값도 따라서 올랐다.     주택 건축에 필요한 자재비가 들썩거리기 때문에 신규 주택가격 상승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재비가 상승하면 건축비 부담도 늘기 때문에 신규 주택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공급 감소로 이어진다.     주택 매물이 가뜩이나 부족한 상황인데 신규 주택 공급마저 감소할 경우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 여건이 더욱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이미 주택 건축업계가 몸을 사리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국 주택 건설업 협회(NAHB)가 집계하는 주택시장 지수는 5월 69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집값 상승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내 집 마련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특히 저예산으로 낮은 가격대의 주택을 구입하려는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 여건이 크게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자율이 오르면서 재융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 재융자는 이자율을 낮춰 매달 납부하는 모기지 페이먼트 금액을 절약이 목적이다. 하지만 이 밖에도 재융자를 하는 목적은 다양하기 때문에 재융자 목표를 먼저 세워야 한다. 요즘처럼 이자율이 오르는 시기에는 기존 변동 이자율을 고정 이자율로 바꾸는 재융자 신청이 늘어난다.     에퀴티가 든든한 주택소유주는 캐시-아웃 재융자를 통해 앞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경기 침체를 대비한 목돈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 그동안 변동 이자율을 적용받은 경우 이자율이 더 오르기 전 고정 이자율로 전환하기 위해 재융자를 하면 안전하다.     지난해 바이어 3분 2가 주택 구입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경쟁으로 주택 구입에 실패한 바이어가 성공한 바이어보다 훨씬 많았던 해다.     올해도 주택시장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내 집 마련에 대한 바이어의 기대감은 지난해 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택 시장은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아마존 정글을 연상케 할 정도로 바이어 간 구입 경쟁이 극에 달했다.     전액 현금 구매인 캐시 오퍼가 주택 시장을 지배한 가운데 크레딧 점수와 소득이 높아도 다운페이먼트 비율이 낮은 바이어는 구입 경쟁에서 뒤쳐지는 사례가 속출했다. 그 결과 주택 구입에 실패한 바이어들이 성공한 바이어 숫자를 크게 앞질렀다.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주택소유주도 많다. 현재 주택시장에 나온 매물이 턱없이 부족해 보유 주택을 팔아도 이사 갈 집을 구하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택 매물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56%나 줄어들었다. 집을 내놓기를 꺼리는 주택소유주가 많아 극심한 매물 부족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의: (949)873-1380 써니 김 /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주택 건축업계 주택시장 상황 주택시장 지수

2022-06-22

주택 건축 업계 내년 전망도 '맑음'

올해 넘치는 수요를 맞추지 못할 정도로 분주했던 주택 건축업계가 내년에도 호황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신규 주택 확보가 여전히 큰 도전이고, 투자 관점에서는 해당 분야에 관해 관심을 두는 것이 주효할 것이란 설명이다.   주택 건축업체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홈빌더스(Homebuilders)'는 올해 45% 급등했다. 2대 주택 건축 업체인 'DR 호튼'과 '레너'의 주가는 각각 52%와 46% 올라 S&P500 지수상승 폭 23%보다 컸다.   해당 분야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강력한 주택 수요와 낮은 이자율, 부족한 공급을 이유로 왕성한 매수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BTIG홈빌딩'의 칼 레이카트 애널리스트는 "강력한 신규 주택 주문 증가세가 이어져 내년 봄 성수기의 업황도 우호적"이라며 "2022년 12개 건축업체의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엄청난 수요에 미치지 못한 더딘 신규 주택 공급 속도는 리스크로 꼽힌다.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현상과 치솟는 원자재 가격, 숙련공 부족은 공사 기간 지연과 불확실성 증대로 이어졌고 주문이 적체되며 공급 과정에서 체증을 빚었다. 일례로 신규 주택 판매는 지난 10월 전년 대비 23% 감소한 연율로 79만5000채였고, 반면 1~10월 기존 주택의 누적 판매 규모는 11% 늘어난 600만채로 15년 사이 최대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 업체 '존다 이코노믹스'의 알리 울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급망 이슈나 구인난 문제가 없었다면 주택 건축 업계는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더 많이 짓고, 짓는 만큼 모두 팔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건축 업체 '테일러 모리슨 홈'은 최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건축업자들이 여전히 비싼 거라지 도어, 창문과 창틀, 배관 등을 감당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자재난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목재값 선물은 지난 5월 1000보드피트 당 1670.5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8월 456.2달러로 안정화되는 듯했지만 다시 올라 현재도 1100달러 이상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일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내년 주택 건축 업계의 전망은 밝다.   '웨드부시 증권'의 제이 맥캔리스 주택 부문 애널리스트는 "10월 기존 주택의 80%도 리스팅된 이후 한 달 이내에 팔릴 정도로 주택시장의 열기가 뜨겁다"며 "주목하고 있는 14개 주택 건축 업체의 주가가 내년에도 더 오를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주택 건축 주택 건축업계 주택 건축업체 신규 주택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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